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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치어조, 양아치들의 성장기를 그리다.
내 나이 열여덟살. 고등학교 2학년, 학교짱과 맞짱을 뜨고 자퇴를 했다. 엄마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보험료 1억 5000만원을 받았다. 그 중 1억, 처음으로 사랑을 느낀, 우연히 만난 호스티스의 빚을 대신 갚아줬다. 나머지 5000만원은 친구들이 사고를 친 합의금으로 고스란히 물어줬다. 난 이제 빈털털이다. 어떻게 살아야할까? 내가 생각했던 것 처럼 사회는 만만치 않다.

이 이야기는 영화 '양아치어조' 의 주인공 익수가 처한 상황이다. '양아치어조'는 고등학교를 자퇴한 양아치 3인방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는 일들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이 영화는 2억 정도의 저예산으로 촬영된 필름이 아닌 디지털로 촬영이 되었다. 배우도 다 신인이라 영화를 볼때 신선한 맛이 있다. 여기에 안성기 특유의 목소리로 양아치 삼인방을 어른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나레이션이 들어간다. 저예산 영화인 만큼 안성기씨는 무보수로 나레이션의 섭외를 흔쾌히 허락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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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의 나레이션과 함께, 떡팔과 종태가 익수의 학교를 찾아오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처음 떡팔과 종태의 모습을 봤을 때, 그들이 고등학생이란 이미지는 나에게 없었다. 하지만 영화가 계속되면서 그들의 말투와 행동에서 기존의 이미지는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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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수에게 찾아온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죽음. 새벽기도를 갔다오던 익수의 어머니는 교통사고를 당한다. 이제 남은 하나뿐인 삼촌, 상황이 어려워 익수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후에 익수의 삼촌이 청담동으로 이사갔다는 소식을 듣는다. 익수는 어머니의 죽음으로 보험료 1억 5000만원을 받는다. 하지만, 이 돈은 한푼도 남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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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 일을 하는 종태, 그런 일을 하는 것과는 어울리지 않게 성격이 온순하다. 그래서 빚 받으러 가서 돈을 못받아도 큰 소리 못하는 종태. 자신이 모시는 사장은 쓰레기의 성격을 소유하고 있다. 익수의 첫사랑 '현진', 자신의 뺑소니를 목격한 세탁소 주인의 아들, 세탁소 주인의 집에서 세들어 사는 종태. 이들의 관계는 메비우스 띠처럼 연결되어있다. 하지만, 이들은 서로 모른다. 자신은 모르지만 인생을 살아가면서의 관계는 미묘하게 엮여있다는 메시지를 영화에서 전달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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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교짱과 맞장을 뜨고 자퇴를 하는 익수. 어머니의 죽음으로 받은 돈으로 강남의 한 오피스텔로 이사를 간다. 어머니의 죽음과 자퇴를 기억속에서 지우려는 듯 강북에서 강남으로 활동무대를 옮긴다. 이에 종태, 떡팔도 같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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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한 편의점에서 만난 아가씨. 현진이라는 이 아가씨에게 익수는 미묘한 감정을 느낀다. 처음으로 현진이 등장했을 때는 깜짝 놀랐다. 지금은 고인이 되어버린 故이은주와 너무도 닮았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검색하고 나서야 동일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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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떡팔. 너무도 엉뚱해서 주위사람들을 곤란에 빠뜨리지만, 싫어할 수 없는 캐릭터이다. 이 친구도 누군가를 많이 닮아서 곰곰히 생각해보았는데, 배우 손현주씨의 젊은 시절을 보는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이젠 강남의 한 주점에서 호스트로 일한다. 주점에 들어오자마자 한 떡팔이의 말은 최고의 명대사였다.ㅋ "하루에 @을 8번 치는 떡팔이입니다." 이름하고 아주 매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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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공간에서 현진과 같이 생활을 하게 된 익수. 행복한 감정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자리를 잡기위해 검정고시학원도 등록했다. 현진도 익수를 좋아하는 눈치다. 하지만 그 뒷일은 누가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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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금 4000만원을 받지 못해 곤란해 하는 종태. 이 돈이 없으면 자신도 악덕사장에게 빌린 돈을 갚지 못한다. 이에 떡팔이 종태의 주인집에 찾아가서 행패를 부리는데, 캐릭터에 맞게 사고를 친다. 야구선수인 주인집 아들의 손에 상처를 입힌 것이다. 가만히 있으면 참 좋을 걸. 흠. 떡팔의 사고로 익수는 합의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날리고 종태는 전세금 4000만원을 날린다. 하지만, 종태의 빚 4000만원은 익수가 담배를 빼는 척 종태의 주머니에 찔러 넣는다. 이젠 익수에게는 전세집에 들어간 1억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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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자신의 첫사랑 현진에게도 빚이 있었구나. 그런데, 이게 왠일이야. 현진에게 딱 1억의 빚이 있네. 그 돈마저 날리고 익수는 빈털털이가 된다. 자신을 사랑하는 줄 알았던 현진. 그 돈만큼은 꼭 갚겠다며, 며칠 뒤 그들이 처음 만났던 편의점 앞에서 볼것을 약속한다. 하지만 약속날 그녀는 나오지 않는다. 기다림에 지쳐 뒤돌아서는 익수. 그 때,사회가 그리 만만치는 않다고 나레이션이 흘러 나온다. 익수는 그 돈은 필요없는데. 단지 그녀가 나타나기만 해도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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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년기의 아이들이 옥상에서 모였다. 과자 부스러기에 소주를 마시는 아이들. 각자 좌절을 맞보긴 했지만, 추위에 떨며 술을 마시는 그들의 분위기에서 '절망'이란 단어는 찾아볼 수 없다. 이들은 실패한 인생인가? 이제 시작인데, 그들의 인생이 실패했다고 아무도 논하지는 못할 것이다.

이 영화는 18세 관람가임으로 성인이 아니면 보지 못한다. 한 포털사이트의 감상평은 극과 극이다. 전반적인 사회의 분위기를 잘살렸다며 최고의 점수를 주는가 하면, 눈이 아퍼서 눈물이 난다며 최악의 평가를 한 네티즌도 있다. '용서받지 못한 자'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는 네티즌도 있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나서 딱 그 생각이 났다. 개인적으로는 저예산으로 정말 잘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사진 '양아치어조'의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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